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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연합을 이야기 하기전에 먼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이글은

구도는 노빠 vs 진보가 아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 입니다.

 이거 독투는 답변쓰는게 안되는가벼... 답변을 쓰고 싶지만 안되는거 같으니 걍 글을 따로 글 쓰련다.
 
 사실 나는 노빠, 유빠 VS 노회찬빠, 진보신당빠 VS 민주당빠의 구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노무현 지지자 중에도 상당수의 노회찬 지지자가 있고, 노회찬 지지자 중에도 유시민 지지자가 있을거라 생각해. 경제부분을 제외하면 가치관이 상당부분 겹치거든. 그만큼 지지층도 겹칠거라 본다.
 
 나는 서울시장 후보로 노회찬을 지지한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 유시민도 마음에 들어. 예전에 서로 공격하며 상처를 입기도 했었지만 넓은 마음으로 본다면 지난일이지.
 
 솔직히 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도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더 바람직한 인물이 되기를 바랄거라고 본다. 난 단순히 민주당이 가치관 스펙트럼이 넓다거나, 딴나라당과 별다를바 없는 집단이라고는 생각치 않아. 민주당 지지자들이 진보신당을 공격하면서도 가치면에서 속으로는 어느정도 인정하는 면이 있는 것처럼, 진보신당 지지자들도 민주당을 속마음 으로는 인정한다.
 
 민주당이 진보라는 것을 인정한다. 딴나라당과 별 다를것 없는 집단이 아니야. 하지만 일시적으로 헤메고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해. 조금 더 과격하게 말하면 나는 민주당은 내부에 암이 퍼져서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위기에 빠진 진보라고 느낀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속마음으로는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을거야. 겉으로는 세계를 개척하는 한국인의 저력을 믿는다고 포장한다고 해도 말이지.
 
 노무현 전대통령이 재임중에 가장 후회한것이 있다면, 한마리 말로 압축할수 있을거야.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 예를 들어 노무현이라고 생각해보자. 이런사람을 지지하는 이유가 과연 "한국인의 저력을 믿어서" "국민소득 2만달러를 만들어서" "골프장을 300개 지어서" "같은고향 사람이라" 같은이유로 지지하는 걸까? 아니, 정치인을 지지한다는건 결국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해서 따르는 거야. 유시민이나 노무현 전대통령을 같은 분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이 가진 "투명한 사회를 만들겠다" 같은 보석같은 가치관에 따른것이다.

 그런면에서 나는 사실 진보신당,민노당VS민주당의 대립구도는 거의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 열불내며 싸울 필요가 없는 시간낭비에 불과하다는 것이지.

 하지만 이런 소모전을 반복하는 이유는, "지지층이 겹치니까 저놈이 지지를 받으면 내표를 뺏아 가는것이다"라는 어이없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나는 이런 프레임 하나하나가 수꼴들에게 우리의 힘을 같다 바치는 호구짓이라고 본다.

 하지만 연대를 하려면 먼저 선행 되어야 하는것이 있어. 연대를 하다는것은 서로 협력을 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항상 잊고 있는것이지만 제일 중요한 사실이 있다. 협력을 하려면 서로를 먼저 신뢰해야 한다. 신뢰를 하려면 서로가 평등하고 대등한 관계에서 마주보아야 하고 배반의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 한쪽이 다른한쪽을 향해서 우월한 입장을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요구를 하거나 명령을 하려고 드는것은, 신뢰도 아니고, 협력도 아니야. 우리가 가진 가치관과도 배치된다.
 
 그런면에서, 나는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낮은 지지율을 들먹이면서 2MB척살의 대의를 위해(?) 승률 높은데에 동참하라고 하는 이야기들을 보면, 이런 말 하는 녀석들은 사실 민주당 지지자의 탈을쓴 지능적 안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가끔들어. 아니면 노빠VS좌빨의 구도를 만들어 내면서 수꼴들만 좋아하게 만드는 호구이거나. 아니면 단순히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인지도 모르지.

 물론 지금까지 진보진영에서 해온 잘못된 전략..예를들어 "민주당과 다른점을 차별화 선전해서 표를 가져오겠다" 같은 프레임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수꼴에게 스스로 힘을 팔아넘기는 것이다. 민주당안에 "내배를 불리기 위해서는 약자를 무시한다"는 자기파멸적인 암세포 프레임이 퍼져 있는것처럼, 진보진영 내부에서도 이런 자기파멸적인 문제가 들어 있다고 할수 있다.

 우리가 지금 해야하는것은, 그래, 협력 맞다. 하지만 그 협력은 서로에게서 뭔가를 뺏으려 드는것이어서는 안되. 지금 우리가 직면한 진짜문제는, 국민들이 우리를 믿지 않는다는 불신이다. 실망해서 진보적인 가치관을 가진사람들이 선거에 나오지 않는 현실이다.

 만일 우리가 협력한다면, 그 목적은 우리의 집권을 위한게 아니야. 2MB를 몰아내는것도 아니다. 국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우리가 신뢰 받지 못한다면 절대로 수꼴들을 이기지 못해. 정치에 진보적인 가치관의 사람들이 참여하게 하는것이 제일 큰목표가 되야하고. 정당간에 서로 신뢰를 쌓는것은 그 과정이다. 선거연합은 그 수단이 될수 있겠지. 서로가 어떻게 하면 공통점을 찾아서 더 신뢰할수 있을지 서로 생각해보자.

그럼이만.

댓글 8개:

  1. 진보신당 지지자들도 민주당을 속마음 으로는 인정한다.



    이거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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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 2009/12/22 14:41
    최소한 저는 인정합니다. 내가 인정한다면 다른사람들도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겠죠. 예를들면 민주당이라도 천정배 같은 사람은 진보신당에서도 거의 이의없이 가치를 인정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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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 2009/12/22 14:41
    진보의 잘 알려진 유명인사로 진중권씨를 들수 있겠죠. 그럼 진중권씨는 유시민을 인정할까요? 당연히 인정합니다. 언론에서 과거에 서로간의 차이를 강조한 발언한 내용을 많이 찾을수 있을지는 몰라도, 본심은 뭔가 딴나라당이나 MB같은 녀석들과는 다르다는것을 당연히 서로 알고 가치를 인정하게 되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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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진보진영에서 해온 잘못된 전략



    민주당은 정책면에서 중도 우파라 할 수 있고

    (FTA, 군 파병,기지이전, 비정규직법 이 네가지만 예를 들어도

    찬성 혹은 침묵했던 민주당은 좌파라 할수 없겠다. )



    진보신당은 정책면에서 짬봉좌파

    (서구식 사민주의 ~ 무정부주의자 까지 너무나 다양한 분포를 가지고 있어서 하나로 딱 집을 순 없지만 진보신당의 행동

    FTA, 군 파병,기지이전, 비정규직법 에 반대를 봐서는 좌파가 맞다.)



    우파와 좌파가 차이가 나는게 당연한 건대 그걸 마치



    민주당과 다른 점을 차별화 해서 표를 얻겠다. ???



    말은 똑바로 해야지 다르니까 표를 얻는거야



    한마디로 민주당과 진보신당이 이념 정책적으로 똑같다고 보는 대에서 부터 오는 뻘소리



    이건뭐



    반이명박을 위해 대연합하자 랑

    반 수꼴을 위해 민주당으로 대동단결하자



    랑 대채 뭐가 다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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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구경하는사람24 - 2009/12/23 10:57
    맞는말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점만 보면 민주당안에 천정배 같은 녀석들이 있는게 설명이 안되요. 방송장악이나 2MB표 밥줄파시즘에 민주당이 반대하는 행동도 설명이 안되고요. 이런 뭔가 딴나라당과 다른 정치적 지향점은 단순히 중도우파라는 좌우의 개념만으로는 단정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개인과 정당의 가치관이 먼저 있고 그 가치관의 반영으로 정책과 국회의원이 있다고 봅니다. 즉 좌우의 구분은 정당이나 지지자들의 본질이 아니라 껍질입다. 그것도 가치관의 다양한 측면 중 경제적인 측면만 설명하는 부족한 시각이라과 봐요. 민주당을 한뭉탱이로 중도우파라고 단정하고 우리와는 완전히 다른 인종의 인간들의 집단 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사실 이건 너무 단순하게 표면만 본 구분이 아닌가 합니다.



    원래부터 민주당을 진보와는 다른 구제가 불가능한 녀석들이라고 본다면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겠죠. 하지만 달리 생각해서 진보는 진보인데 자신의 진짜가치관을 내부에서 파괴하는 암세포 사상에 반쯤에 넘어간 진보로 볼수도 있죠. 이런면에서 보면 자신들을 파멸시키는 암세포를 없애고 다시 회생하도록 도와줄 여지가 있죠. 이 암세포사상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민주주의는 좋지만 내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약자를 때려잡겠다" 라는건데 개선의 여지가 아직 남아있다고 봐요.



    솔직히 전 우리나라 사람들이 절반은 극우파라는걸 알고는 있지만.그렇다고 미래의 가능성까지 버리고 싶지는 않아요. 진보신당과 민노당의 지지층인 3%의 좌파를 제외한 나머지 국민들이 모두 "약자따위 내배를 채우기위한 희생양일뿐 죽든말든 신경안써!" 라는 생각에 넘어간 상태라고 볼수 있죠. 하지만 결국 이런 가치관을 바꿔서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 되도록 사회를 바꾸는게 우리가 지향하는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뭐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다는 얘기죠. 순진한 소리라고 할수도 있겠지만...뭐 우린 닥통합 안하면 죽인다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공격하는 순진무구 좌파 잖아요. 하악하악.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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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진보신당이 여러 종류의 정책방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듯이

    한나라당 민주당도 여러종류의 정책방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만 제가 민주당을 중도 우파라 말한것은



    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정책들이

    (FTA 찬성, 미군기지이전 찬성, 군파병)



    경제적 분배보다는 성장을 목적으로 하며



    경제적 성장을 분배보다 앞 세우는 이념을

    경제적 우파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장보다 분배를 앞세운 이념을

    경제적 좌파라고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분배보다 성장을 지지해온 민주당은

    경제적으로는 우파이며



    민주당 내에 좌파적 인물이 존재하더라도

    민주당의 이름으로 행해진 정책들은 경제적 우파 정책이므로



    저는 민주당을 우파라고 봅니다.



    다만 한나라당 보다 경제적으로 분배에 신경쓰기에

    중도 우파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리고 우파라고 꼭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우파의 장점은 현실적이라는 점

    물론 재대로된 우파를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좌파라고 꼭 좋은것만은 아니구요.

    좌파의 약점은 경제관련 실무 능력이 약하다는 점







    정확하게 말하면 민주당 지지자들이기 보다는



    유시민과 그분의 추종자들이라고 하시는게 정확합니다.



    Ps) 하지만 결국 이런 가치관을 바꿔서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 되도록 사회를 바꾸는게 우리가 지향하는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 말 멋지내요.. 좋은말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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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구경하는사람24 - 2009/12/24 04:05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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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의 제가 투표할 정당 후보 및 이번 지방선거에 심판해야 할 대상
    신진련 대표 이장군입니다. 어제부로 2월이 시작이 되었군요. 지난 1월 끝무렵에 벌어진 신진련에 대해서 음해성 헛소리들을 올리는 개만도 못한 노빠놈들 때문에 참으로 기도 안찹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 미친 노빠놈들의 개지랄에 결코 굴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 미친 지랄에 굴복하는 것 자체가 미친 노빠놈들의 협박에 굴복하는 길이니까요. 그건 그렇고 이제 올해 6월이면 이놈의 나라에서 지방선거가 시작되는군요. 그동안 이놈의 나라에서 열렸던 지방선거 결과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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