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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4일 일요일

TED 검색은 삽군에게는 작은발걸음 이지만 한글웹에는 무한망상진화논리의 첫걸음이 될...까??




Ted 강연을 보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하악하악.
그런데 제가 강연을 받아들이는 속도보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올라오는 속도가 더 빠르네요. 이것이 웹2.0의 빠와인가!

 감탄은 이정도로 하고, 저는 영어가 딸려서 한국어로 번역된 강연만 골라서 보고 있습니다.


ted.com 에 접속해서 Translation->Korean 을 누르면 한국어로 번역된 동영상만 주르륵 나옵니다. 지금 400개가 넘는군요.


 위에서 보고싶은 동영상을 고를수도 있죠. 하지만 삽군은 다른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Ted 홈페이지에는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한국어로는 검색이 안된다는 거죠. 여러번 보아야 겠다고 생각한 강연을 다시 찾거나, 관심분야의 정보를 담은 한글강연을 찾으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래서 우리의 검색왕 구글군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구글은 사이트안에서의 검색기능을 지원합니다.
검색어 site:홈페이지주소
식으로 검색하면 되죠.

그래서 오늘 제 관심분야인 "뇌"로 ted 강연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기대이상 이었습니다.
뇌 site:ted.com

 Ted 에서 강연제목과 한글자막안에 "뇌" 라는 단어가 들어간 동영상을 검색해 주는군요. 재미삼아 저의 관심분야를 더 검색 해보았습니다.

기술 site:ted.com
경제 site:ted.com
정치 site:ted.com

 뭔가 찬란한 무한망상진화논리의 첫발을 내디딘듯한 느낌이 듭니다... 착각이겠죠. 네.

 
그럼이만.


2010년 5월 16일 일요일

구글은 사실 멍청한 회사 아닐까?

구글은 사실 멍청한 회사 아닐까?

 오늘 도서관을 기웃거리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구글이 왜 멍청하냐!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곳이 아니냐!... 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멍청해 보이는걸 어떡해요.


 얼마전에 안드로이드 폰을 샀습니다. 휘적휘적 뒹굴거리며(?) 이것저것 건드려 보고 있습니다. 아마 저만 이런것은 아닐겁니다. 아이폰을 사신 분들도 마찬가지 겠죠. 그리고 앞으로 나올 새 안드로이드 폰에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분들도 많을 테고요.


 뉴스에서는 매일같이 스마트폰 스마트폰 스마트폰 스마트폰 하악하악 을 외치고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도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리도 안드로이드폰 만들어요~T.T 아이폰 아이패드 따라잡을거야~T.T KT는 넷스팟 개방하라~ 같은 이야기를 떠들고 있군요. 아마 몇년 후에는 들고 있는 휴대폰이 스마트폰 아니면 주위에서 골동품을 발견한 듯한 눈으로 쳐다보는 시절이 올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점점 스마트폰이 보급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습관에도 스마트폰이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이 일반화 되고, 사람들이 이런 모바일 기기로 자주 인터넷을 접속하고 사용한다면....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험을 봤을때,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둘다 웹에서 구글의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구글맵에서 길이나 위치를 찾고, 지메일로 메일을 읽고, 구글리더로 블로그를 구독하고, 구글에서 웹을 검색하고, 유투브에서 동영상을 봅니다. 그리고 구글버즈나 트위터 같은 SNS를 쓰겠죠. 당연히 앱들도 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게 많습니다.(일단 페이스북의 영향은 제외합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고 , 네이버 지식인에서 정보를 찾고, 네이버 까페에서 궁금한걸 묻고, 네이버 지도에서 위치를 찾고, 판도라티비에서 동영상을 보고 (그런게 있긴 한지 모르겠지만) 네이버 서비스 기반의 앱을 다운받아서 써보려고 들지는 않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구글이 우리나라 포탈보다 더 앞서 있는 셈이죠.


 앞으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이 우리나라에서 일반화 될겁니다. 그리고 이런 모바일 환경은 구글이 우리나라 포탈의 사각을 침투하여 웹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유리하도록 해줄 겁니다. 구글에게는 큰 기회가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의 웹은 작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유리점이 더욱 커지겠죠.


 그러나.


 구글은 굴러들어온 기회를 온힘을 다해 걷어찼습니다. 힘차고 씩씩하게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 버렸습니다. 한국에서 그나마 호응이 있던 블로그 서비스인 텍스트큐브닷컴을 폐쇄하기로 결정한거죠.


 앞으로도 우리나라 포탈은 구글에 정보를 개방하지 않을겁니다. 구글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펼쳐질 기회를 잡고 싶었다면, 서로 양질의 정보로 링크되고 , 개방적이고, 미래의 웹환경에 적합한 한글판 구글 생태계를 만들었어야 했습니다. "세계적인 블로거 서비스 탬플릿" 같은게 아니라요.


 검색이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존재의 의미가 있죠. 이런 정보는 웹에서 뛰노는 창조적인 개인들이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벌써 때는 지나갔고, 텍스트큐브 닷컴에 모여들었던 정보의 창조자, 편집자, 소중한 링크들, 그동안 쌓아올린 지식과 정보, 그리고 이런 정보를 찾으며 구글을 이용하던 구독자까지 구글의 곁을 떠났습니다. 앞으로 이분들이 다시 구글과 놀아줄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져온 지식과 링크가 지렛대가 되어 성장하는, 미래의 한글판 구글 생태계가 될 가능성이 있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구글은 참으로 명박스러운 삽질한방으로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생태계의 시초를 날려 버렸습니다.


 사실 구글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얼마 전까지 분명 세상을 좀더 멋지게 바꾼 녀석들 입니다. 하지만 모든것은 언젠가 쇠퇴하게 마련입니다. 조금 가슴 아프긴 하지만, 이번 삽질을 보면 구글의 앞날에 약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어쨌거나.

 바이바이 구글.


ps. 그렇다고 당장 텍큐닷컴을 떠날 생각은 아닙니다. 좀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2010년 1월 10일 일요일

웹브라우저를 구글크롬 4.0 베타로 바꿨습니다.

 오늘까지는 주력 웹브라우저로 구글크롬 3.0 일반버전에 우주인님이 만드신 니켈-28플러그인을 달아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금전에 구글크롬 베타 4.0 버전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구글리더를 RSS 리더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구글리더에 구독을 추가 할때마다 RSS주소를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는게 귀찮더군요. 웹서핑하면서 괜찮은 내용을 발견하면 간편하게 RSS구독할수 있는 버튼을 브라우저에 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크롬 확장기능은 3.0버전에서 다운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확장기능을 사용 할수있는 크롬 4.0 버전으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아래에 가면 크롬 4.0베타 최신버전을 받을수 있습니다. (한글지원됨)

 하지만 일단 설치해놓고 보니 크롬 4.0은 니켈-28플러그인과 호환이 안됩니다. 마우스 제스처, IE탭 기능 모두 제대로 못쓰게 됬습니다. 갑자기 마우스 제스처 기능이 사라지니 순식간에 손가락이 굳으며 내가 무진장 후진 브라우저를 쓰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크롬 3.0으로 다시 돌아갈까 생각했습니다만, 업그레이드 해놓은김에 크롬의 공식플러그인들을 설치해서 기능을 보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마우스 제스처 기능부터 안넣으면 뭔가 시대의 루저가 될듯한 느낌이 가슴을 채우더군요.


 이것들이 제가 설치한 크롬 확장기능 입니다.   크롬추천확장기능 20개 포스트를 방문하면 확장기능이 어떤것들이 있나 대충 파악할수 있습니다.

 ...라고해도 저는 20개씩은 필요없고, 어차피 자주쓰는 기능 몇가지 밖에 안쓸겁니다. 그래서 일단 RSS 구독버튼과 과 마우스제스처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웹의 무법자가 되고싶은 일념으로 마우스 오른쪽 버튼 봉인을 해제했습니다.  유투브 동영상 다운로드 기능영어 번역 기능은 그냥 언젠가 쓸일이 있겠지-_-; 싶어서 다운해 봤습니다.

브라우저 변신 결과물.


 제일 왼쪽이 RSS 구독버튼 입니다. 좋은 포스트 발견하면 바로바로 구독가능하게 됬습니다. 그 옆에는 울나라 웹을 돌아다니기 위해 할수없이 달아논 익스플로러탭 기능, 그리고 영어단어 번역아이콘 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http://mudchobo.tomeii.com/tt/463

 여기에 하나 더해서 구글리더 플러스 플러그인을 설치했습니다.
 구글크롬의 구글리더 확장기능 에 가보니 이런 기능이 소개되더군요.

7. Integrated preview


RSS리더 구독시 게시물의 일부만 공개하고 전체 게시물을 보려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설정한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이경우 새로운 탭이 열리면서 해당 사이트를 가야하지만 이 옵션을 활성화하면 구글리더내에서 해당 사이트를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오오오! 이것만 설치하면 나는 사이트 방문 없이 포스트 내용을 전부 받아보는 RSS계의 무법자로 변신!
 이라는 생각에서 추가했지만, 사실 구글리더 창안에서 새탭 안열고 사이트를 방문하는 기능입니다. RSS리더로 글읽을때 포스트 내용을 새탭으로 여느라 탭수가 급증하는 일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치해 놓고보니 이거 외에 다른기능은 별로 필요 없는듯 합니다.

 이렇게 브라우저 체인지를 그럭저럭 끝냈습니다.

 바꿔놓고 보니 그럭저럭 쓸만하긴 한데, 더블클릭으로 탭닫기 기능이 없어서 조금 불편하군요.뭐 마우스 휠버튼을 눌러도 탭은 닫아지니까 별상관은 없지만요.

 참고로 구글크롬 4.0에 Chrome Gestures  설치해서 알툴바와 똑같은 마우스제스처 기능을 사용하고픈 분들을 위해 스크립트를 하나 첨부합니다. 알툴바와 똑같이 수정한 마우스제스처 스크립트 입니다.


  파일의 내용을 복사하세요. "크롬 사용자 설정 및 관리 옵션"(스패너모양아이콘)->확장 프로그램 ->Chrome Gestures 에 "옵션" 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Advanced 탭에 들어가 빈공간에 내용을 붙여넣기한후 Import 버튼을 누르면 적용됩니다.

 그럼이만.

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번개같지만 눈멀고 꽉막힌 초지능 튜링머신과 창조적이고 진화적이지만 두레뭉실한 지각기계가 만날때.


 번개같지만 눈멀고 꽉막힌 초지능 튜링머신과 창조적이고 진화적이지만 두레뭉실한 지각기계가 만날때.

 제목이 뭔가 이상하지만 넘어갑시다.
 이글은 세권의 책 "특이점이 온다" "뇌는 하늘보다 넓다" "세컨드 네이처"를 읽고 나름대로 정리한 생각입니다.



 전에 특이점이 오는걸까? 라는 포스팅을 했었죠. 연결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글쓴다고 했는데 거의 한달이 걸려서 글을쓰게 되는군요. 사실 이 세권의책들에 대한 각각의 서평이나 요약은 훌륭한 글이 많습니다. 아래에 몇개링크합니다.



 그러니 저는 조금 다른식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세책의 내용을 다 합쳐서 생각해 보는거죠. 내용이 방대해서 전부 다룰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미래에는 과연 세상이 어떻게 될까? 하는 관점에서 말을 해보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특이점이 오긴 오는데 제 생각에는 좀 늦겠습니다. 레이 커즈와일 씨가 생각한것보다 10년쯤 늦어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오긴 올것 같으니 우리모두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기다리죠.

 커즈와일씨는 대략 이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2020년대에 뇌의 연산능력을 넘어서는 슈퍼컴퓨터가 나온다. 이런 초지능 컴퓨터는 다시 자기자신의 설계를 향상시켜서 자기보다 더 강력한 지능을 만들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초지능이 등장한후 에는 지금의 발전속도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기술이 발전할것이다. 이것이 기하급수적인 발전의 특이점이다.

 그러나 에델만씨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전제부터 조금 차이가 있군요. 뇌는 전혀 연산기계가 아니랍니다. 뇌는 논리적인 연산으로 동작하는것이 아니라, 생물계의 자연선택와 유사한 선택의 원리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뇌에 관해 조금 정리해볼까요.

 뇌는 초기발달과정에서 무작위적으로 엄청난수의 변이체 연결을 만들어 냅니다. 다음으로 환경으로부터의 입력과 내부 가치체계의 강화(=감정)를 영향을 받아 특정한 연결은 선택되고 어떤연결은 약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연결들이 재유입으로 서로 연결되어 동기적으로 발화하며 통합적이고 구성적으로 동작합니다. 이 과정이 바로 의식이기도 합니다. 이런 원리에서 출발한 뇌에관한 관점은 우리에게 상당히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뇌는 패턴인식(=선택주의)을 근본원리로 동작합니다. 이 패턴인식은 은유를 말합니다. 은유라는건 "비스무리한 것 같다"을 말합니다. 즉 뇌는 모호한 입력을 처리할수 있습니다. 모호한 환경을 받아들여 그안의 패턴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출력도 모호하게 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모호함이 가장 주된 창조의 원천이라는 것입니다. 뇌의기억은 컴퓨터처럼 저장메모리에 주소를 붙여서 꺼내 쓰는 방식이 전혀 아닙니다. 기억을 회상 할때마다 이전의 연결과는 다른 연결을 만들고, 다음의 기억은 또 다른 연결을 만드는 식입니다. 과거와 동일한 연결이라는 것이 없으며 언제나 변화하는 것입니다. 뇌는 엄밀성과 정확함을 희생하고 창조성과 적응성을 얻은 시스템입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입력 (=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요.

 반면에 모든 컴퓨터는 튜링머신입니다. 컴퓨터는 명확한 논리소자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동작하고 내부 오류는 치명적입니다. 그리고 일정한 방식으로 점이 찍힌 테이프...예를 들면 이진수 입력 같은 것밖에 이해 못하고 미리 결정된 연산과정을 거쳐서 출력을 내보냅니다.

 종합하면 이런 소리입니다. 계산상 사람의 뇌연산능력과 맞먹는 스펙의 슈퍼컴퓨터가 나와도, 창조적으로 자기자신의 설계를 발전시키는건 고사하고, 현실파악도 혼자서는 전혀 못할겁니다. 여전히 사람이 달라붙어서 할일을 미리 프로그램을 안해주면 스스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꽉막힌 멍청한 초지능이라는 것입니다. 으악! 지금과 변한게 없잖아!

 컴퓨터의 연산능력을 높이는것 만으로 창조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것이 특이점이 불가능 하다는것을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제럴드에델만씨는 자신이 만든 연구소에서 뇌의 원리를 본떠서 제작한 로봇들을 몇개 소개합니다. 뇌의 특성을 모방하려면 소프트웨어만으로는 구현할수 없다고 합니다. 선택의원리로 움직이는 가상뇌를 가진 로봇을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환경을 받아들이는 지각과 마음대로 움직일수 있는 몸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미리 지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환경에 적응하며 움직이는 기계를 만들수 있다는것 입니다. 뇌의 원리를 본뜬 로봇을 만드는데 생물학적 구조가 필요한것은 아닙니다. 현재는 요원하지만 미래에 가상뇌의 복잡성이 인간의 뇌에 필적할 정도가 된다면, 의식을 가진 기계도 만들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기계의식은 인간의식과는 다를것이라고 합니다. 변이체 선택을 바탕으로 동작하는 가상뇌의 특성상 인간뇌의 고유한 특성과 일치할 가능성은 없다고 하는군요.

 그런면에서 제럴드씨는 한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미래에 논리적으로 동작하는 튜링머신과, 패턴인식으로 작동하는 지각기계를 융합시켜서 서로의 장점을 가진 기계가 등장할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 입니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기계는 환경을 이해하며 패턴을 인식하고 창조적인 능력과, 튜링기계의 막대한 정보저장과 논리적 연산능력의 강점을 동시에 갖춘 존재가 될것 이라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컴퓨터의 집적도와 연산속도가 지수함수적으로 향상된다고 해도, 컴퓨터가  더 좋은 컴퓨터를 알아서 생각해내서 설계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로 이것만으로는 특이점이 올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뇌의 동작원리를 더 깊이 이해해서 패턴인식을 바탕으로 동작하며 인간의 뇌와 맞먹는 복잡성을 지닌 지각기계를 만들수는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 지각기계와 초지능컴퓨터를 융합시켜서 서로의 장점을 모두 지닌 기계를 만들수도 있을겁니다. 그 때쯤에는 진짜 비생물학적 지능이 인간을 초월했다고 인정하고, 인간의 존재의미가 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것 같긴합니다.

 그럼이만.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나의 컴퓨터군이 사망했습니다.(부활작업중)


 사실 저번주 금요일에 일어난일 입니다. 제가 쓰는 컴퓨터군이 사망하셨습니다. 증상은 "무슨짓을 해도 전원이 전혀 안켜짐" 입니다.

 그날은 밤이 늦었다는 핑계로 데굴데굴 책을 읽으며 수리를 미뤘습니다.그렇게 뒹굴다 보니 어느새 삼일이 지났습니다. 월요일 저녁이 되서야 본체를 집에 들고 갔습니다. 내부를 열심히 뜯어본결과 400W짜리 파워서플라이가 완전히 작동불능 상태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쓰던 컴퓨터본체에서 425W짜리 파워서플라이를 뜯어다가 붙여봤습니다. 본체가 아주 잘 돌아갑니다. OK! 부활했구나! 내컴퓨터군! 그러나 당연히 집의 컴퓨터는 파워적출을 당해서 가사상태 입니다. 당분간 집에서는 컴퓨터 사용을 못하겠군요.

 그리고 나서 애초에 AS 기간도 다 지난거(2007년 까지더군요) 문제의 고장난 파워서플라이를 분해했습니다.


 이것이 문제의 맛이간 파워서플라이 입니다. 구닥다리 웹캠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서 화질이 상당히 안좋습니다. 양해를 부탁합니다. 파워 서플라이 내부에 820uF 콘덴서 2개가 직렬로 연결되 있는데 한개가 부풀어 올라 터져있더군요.


 사진 제일 왼쪽에 있는 검은색 원통 같이 생긴게 터진 콘덴서 입니다. OK! 이것이 맛이간 원인이구나!

 그래서 일단 부품기판을 케이스에서 분리했습니다. 다음으로 예전에 자격증 공부할때 쓰던 인두기로 기판뒷면의 납을 녹여서 터진 콘덴서 군을 뜯어냈습니다. 말로는 쉽지만 싸구려 30W 짜리 철인두기로 왕창 뭉쳐있는 납을 녹이려고 해보니 죽을맛이더군요. 아무리 인두기를 대고 있어도 납이 녹지를 않아!
 30분간 씨름해서 납을 다 빨아내서 제거한후에 겨우 터진콘덴서를 떼어냈습니다.


인내의 결과물 헥헥.

 서비스로 터진 콘덴서 군도 가까이서 한컷.


 정격전압 200V 에 820uF 용량의 전해콘덴서 같습니다. 잘 안보이시겠지만 잘보시면(??) 위쪽의 뚜껑이 둥글게 부풀어서 구멍이 나 있습니다.

 이것과 똑같은 새콘덴서를 구해서 납땜해 붙이면 고장난 파워서플라이군도 부활시킬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집의 컴퓨터도 가사상태에서 깨어나겠지요.

 그런데 이부품을 어디서 구하나....일단 아래같은곳에서 팔긴 파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콘덴서 가격은 1580원인데 배송비가 3000원 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잖아!

 그런고로 혹시 일산 근처에 저런 부품 파는 곳을 아시는분은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아니면 혹시 집에 파워서플라이가 고장나서 갖다버리려 하는데 그 안에 820uF 콘덴서가 들어있다거나, 혹시 고장난 컴퓨터 본체가 쌓여있는 고철더미가 집근처에 있다거나, 또는 컴퓨터 수리를 자주 하는데 정격전압 200V 820uF 콘덴서가 너무 남아돌아서 주체가 안된다거나 하신분은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낼름 구하러 가려고 노력을 하겠습니다.(일단 집이 가까우면요.) 굽신굽신.

 하여간 고칠수 있을것 같으니 파워를 새로 사기에는 좀 그렇군요. 콘덴서 구하긴 구해야하는데...

 어쨌거나, 현상황은 내컴퓨터군이 사망했다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대신 파워서플라이를 떼어서 아낌없이 내준 집컴퓨터군은 가사상태 입니다.  그리고 저는 콘덴서 부품찾는 중입니다.

 뭐 그런거죠. 혹시 부품구해서 납땜으로 붙인후에 "문제의 파워서플라이군" 도 부활하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이만.
 

2009년 12월 15일 화요일

인간의 수명이 무한하게 된다면??


 현재의 인간들의 기술수준에서 과연 수명을 무한히 늘리는 기술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비판은 일단 미뤄둡시다. 인간들의 수명이 지금처럼 100세를 못넘기고 죽는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늙지 않는다고 가정합시다. 사고를 당하거나, 사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거나, 신체가 지나치게 손상되는 등의 상황을 피한다면 인간이 무한히 살수 있게 된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들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예를들어 한 30년후에 어느 한 고독하고 죽음을 두려워한 한 과학자가 인간의 유전자중 노화를 유발하는 모든 유전자를 뜯어 고치는 연구를 완성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노인들이 젋은 시절의 몸으로 돌아갈수 있고, 젊은 사람들도 이 유전자 개조 수술을 받으면 젊은상태에서 노화하지 않게 되는 방법을 개발해 냈다고 가정한다면 이 수술이 보급된후 인간들이 사는 모습은 지금과 같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선 대부분의 인간들은 이수술을 기를쓰고 받으려고 하겠지요(개발한 과학자는 빌게이츠 빰을 때려주는 부자가 되겠군요). 그런데 만일 수술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면 많은 비용을 감당할수 있는 부자들만 수술을 받을수 있겠죠. 이렇게 되면 상당히 불공평한 세상이 되겠군요. 자본주의의 경쟁에 승리한 자들만 무한히 살수 있게되고 도태한 자들은 자연적으로 사라질테니까요.


 만일 수술이 전지구적으로 의료기관에 급속히 보급이 되고, 처치를 받는데 필요한 비용이 빠르게 낮아진다면 그럭저럭 사는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국민이 수술을 받을수 있을겁니다. 나름의 노화에 대한 인생철학을 관철하며 사는 일부의 인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술을 받아 영원히 살려고 하겠죠. 하지만 지구상에는 한끼 식사도 제대로 못할정도의 가난한 나라들도 많습니다. 이런 나라의 인간들은 모처럼 노화를 정복했더라도 혜텍을 받지못한채 죽어가겠죠. 다른 어느정도 풍족한 나라의 인간들이 이런사람들을 도와줄 가능성은... 없는것은 아니지만 인간에게 이런것을 기대할수 있을까.

 하여간 일단 수술을 받을수 있는 거의 모든 인간들은 수술을 받고 영생자가 될겁니다. 지구위에는 무한한 수명의 인간들 수십억으로 넘쳐나게 되겠죠. 그럼 이제부터 인간들은 어떻게든 변할것이고 인간들의 세상역시 변화할 겁니다.

 일단 수십억의 인간들이 영생한다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서 사고나 병이나 기타 등등 피치못할 사정으로(?) 죽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구상에서 자연적으로 죽는 사람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말은 전지구적으로 사망율이 0% 에 접근한다는 뜻이군요. 그런데 인간들이 이전처럼 아이들을 낳아 기르고, 아이들이 자란후 다시 수술을 받아 영생한다면 죽는 사람은 없고 인간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겠죠. 정확하게 말하면 출생율의 복리로 지구상의 인구가 증가하게 되겠군요. 불과 수십년안에 인간들의 수는 몇배로 훌쩍 뛰게 될겁니다. 그럼 당연히 에너지와 식량과 자원이 부족해질겁니다. 이에 따라 제대로 못먹어 죽는 인간들이 다시 늘어 나겠죠. 물론 경쟁에서 이긴 인간들은 계속 사는것이고. 자원, 식량, 에너지, 토지 처럼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들을 둘러싸고 인간들끼리 서로 전쟁을 해서 적당히 서로 죽임으로서 인구가 줄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이런 길로 가란법은 없죠. 아마 어느정도 인구가 증가하거나 하면 인간들 스스로 이런 위험을 감지하고 출생율을 떨어뜨리게 될 가능성이 더 높죠. 아이를 낳으려면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새로운 법령이 제정될지도 모릅니다. 허가 없이 아이를 낳으면 처벌을 받거나 그런 아이는 안락사 시키는 법령이 제정될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아이없이 인생을 즐기자는 캠페인을 벌일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사이코적인 행위로 인식되는 방식으로 인간들의 통념이 변화하겠죠. 이런 식으로 간다면 수술을 받은 초기의 인간들이 언제까지나 지구위에서 살게되겠됩니다. 그리고 더 이상 다른 인간들이 태어나지 않거나 또는 매우 드물게 태어나서 자라게 될겁니다. 즉 똑같은 인간들만 지구상에서 오랬동안 사는 세상이 되겠죠. 노인이라는 관념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나이에 따른 신분이나 대우 같은것도 구시대의 유물이 될가능성이 높군요. 어린아이란 극히 희귀한 존재일것이고요.

 약간 다른 방식으로 간다면 위와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인간들이 우주개척에 노력을 기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주로 가서 더 많은 에너지와 더 많은 자원을 개발하고 더많은 식량을 기른다면 어느정도 인간의 능력이 감당하는 범위내에서 새로운 인간들이 계속 태어나는 것을 용인 할수 있겠지요. 우주개척, 즉 인간들이 우주에서 사는 범위의 확장, 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모으는 우주 개발은 인간들 종족 스스로의 사활을 건 프로젝트가 되겠죠.(그리고 결국 태권브이가 나와서 태양에너지를 개발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인간들의 사회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개인이라는 인간자체로 본다면 일단 늙지 않으니 노화로인한 자격지심이나 신체적인 능력저하로 인한 한계등은 없어질 겁니다. 나이 삼천살의 야구선수 같은것도 가능할테니 말이죠. 그리고 인간들의 자아실현에도 기회가 한계가 없게 되겠죠. 한 백년간은 운동선수 였다가 전공을 바꿔서 백년간은 과학자였다가 백년간은 사이비 교주 였다가, 하는 식으로 인생을 즐길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보험회사와 장의사는 사라질겁니다. 다만 개인이 한 수백년 좀 넘게 살다보면 뇌에서 저장하고 처리하는 용량의 한계에 부딪히거나. 생각이 경직되어 변화가 없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할수 있겠군요. 이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뇌의 능력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연구가 필요하겠죠. 또한 무한한 수명을 지루하고 고통스럽게 보낼수는 없으니 인간들에게 끊임없는 자극과 즐거음 등을 주는 산업들이 많이 발전하겠군요.


 근본적으로 뇌의 저장 용량이 유한하다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뇌에 저장된 정보를 직접적으로 지우거나 다시 쓰거나 하는 기술들이 필요해 질겁니다. 오래 살수록 뇌의 정보들을 다른 컴퓨터에 옮겼다가 다시 뇌로 옮기거나 하는 식으로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생기겠죠. 뇌와 기계의 실시간 연동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도 계속 자아를 유지하며 살고 싶다면 필수라고 보여집니다.

 이외에도 변할점들이 많을거라 보입니다. 혹시 인간들이 만약 노화를 막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가정했을때또 다른 해결해야 할 문제나 사회의 변화상 같은게 생각나신다면 덧글바랍니다. 다르게 변할 인간들의 모습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덧글 부탁해요. 이글은 만약을 가정하고 쓴것이라 어떤 기발한 미래에 대한 예상도 환영합니다.


ps. 이글은 삼년전에 http://www.joysf.com 에 올렸던 글을 편집 한것입니다.

 원문글은 아래의 링크에 가면 볼수 있습니다. 그 때 이야기 했던 덧글들도 있으니 가보시면 나름 재미있을겁니다.

인간의 수명이 무한하게 된다면 인간들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그럼이만.

미래에는 우주선용 방어막이 등장하지 않을까??

드디어 방어막 기술이 등장했습니다???

 

 위 포스트와 내용이 연결되는 글입니다.


 저런 기술이 더 발전하면 진짜 방어막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스타트랙이나 스타워즈 등등의 SF 영화를 보면 우주선들이 싸울때 전개하는 실드같은것 말이죠.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우주선용 방어막으로

 방어막1.jpg

  이런 원리의 방어막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입자회수기는 입자가속기와 반대로 하전입자를 감속시켜서 회수하는 장치여야 하겠죠.

 

  아니면 좀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로켓이라는 건 결국 추진제를 가속시켜서 분사시켜야 합니다. 추진제를 우주선 외부로 한바퀴 돌려서 방어막을 만든후에 다시 모아서 한 방향으로 분사하는 방식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방어막2.jpg 

 

 이런 방식도 가능할거 같습니다.. 어차피 우주는 진공이니 저런방식으로 방어막을 만든다면 별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미래에 로켓의 성능이 높아질수록 추진제의 속도도 빨라질겁니다.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SF클럽에 올라온 글을 조금 인용하겠습니다.  


Atomic Rocket (1) Preliminary Notes

예를 들어, 이온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은 0.00001의 추진력을 가지며 과학적으로 현실적이고 그 추진제는 거의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화성까지 여행하는데 9개월이 걸린다는 걸 무척 지루해하죠. 작가는 책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우주선에 이온 엔진 대신 핵로켓을 장착합니다. 12일이면 화성까지 갈 수 있긴 한데, 그 출력을 계산해보면 다른 우주선을 동강내기 넉넉한 추진제를 뿜어내고 있고 우주선의 엔진이 갖는 위력은 전술 핵무기에 전혀 뒤지지 않게 된다는 겁니다.

 
 물론 지금의 우주선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먼 미래에 SF에 종종 나오는 열핵 로켓이나 핵융합 로켓 엔진이 실용화 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 엔진을 장착한 진짜 전투용 우주전함이 등장한다면 그 무지막지할 추진불꽃을 이용해서 저런 방식으로 고에너지 입자방어막(?) 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접근하는 미사일이나 질량에너지 무기를  핵폭발이나 다름없는 위력의 추진제 불꽃 스크린으로 튕겨내는 겁니다!

 이름하여 플라즈마 실드! emoticon음트트트트틋....

 

 미사일이나 작은 크기의 운석, 질량탄, 입자포 정도는 막아낼수 있는 방어막이 될거 같습니다. 우주선 밖의 플라즈마화된 가속입자들이 먼저 빛을 흡수 할테니 레이저나 광학무기도 막을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질량과 부피가 큰 소행성 같은 물체와의 충돌에는 별 효과가 없을듯 합니다..

 

 하악하악.

 

 그럼이만.


ps. 이글은 http://www.joysf.com/ 에 올렸던글을 수정해서 올린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