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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3일 금요일

안드로이드 폰 하나 샀습니다.

 구글버즈를 하다가 LG 안드로원 에 대한 글을 발견했습니다. 가격을 찾아보았습니다. 월 35000원 요금제로 공짜더군요.


 하지만 한달에 쓸수있는 3G 용량이 100메가 밖에 안되길래 다른 요금제를 찾아 보았습니다. 3G 용량 500메가를 쓸수 있는 월 45000 원 요금제는 너무 비쌉니다. 검색 해보니 기기값 11만원 선불에 요금제 자유로 파는곳이 있더군요. 그래서 2년간 들어가는 돈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월 45000(500메가) * 1.1(부가세) * 24(개월) = 1,188,000

월 35000(100메가) * 1.1(부가세) * 24(개월) = 924,000

110000(기기값) + 12000(기본료) + @2000(통화료)+10000(500메가) * 1.1(부가세) * 24(개월) = 743,600

 

 대략 이렇게 계산이 나왔습니다.  월 26000 원 정도면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원을 기기값11 만원에 요금제 자유로 하나 질렀습니다.

그런데 삽군이 사고 나서 이틀후 기기값 5만원으로 내려가더군요.

 

 이제 사용한지 일주째 입니다.  돈이 아깝지 않게 아주 잘써먹고 있습니다.

 

ps. 이 포스트는 버스타고 회사가면서 안드로이드폰으로 본문작성 하고 나중에 수정해서 올린 것입니다. 휴대폰 이메일로 블로그 포스트 하려다 실패 했습니다. 혹시 방법을 아시는분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어쩌다 보니 보험을 이겼습니다.

 이야기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피보험자로 생명보험에 가입하셨습니다. 그 당시에 자식의 앞날을 위해 뭘 해줄까 생각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미래를 위해 보험을 들어주면 어떨까" 하고 들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대학 다니는동안 이런일이 있는지 까맣게 몰랐습니다. 작년에 부모님 말씀을 듣고 알았습니다. 보험 내용을 뜯어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제가 죽으면 부모님께 돈 나오는 보험입니다. 그야말로 전혀 쓸모가 없더군요. 뭐 내가 암이나 뇌졸증에 걸리거나 1~3급 중증 장애인이 되면 돈 쬐금 준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요즘 불경기라 먹고살기도 힘든데 매달 돈 아깝습니다. 지금 해약하면 납입한 금액의 60%정도만 돌려준다고 하더군요.

 최근에 생명보험은 피보험자(삽군)의 자필서명이 없으면 원천무효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 계약할때 서명을 보험설계사가 대필 했다고 하시더군요. 집에서 관련 문서를 찾아보니 청구서도 약관도 없고 보험증서 하나만 달랑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의논해서 보험을 무효로 하기로 했습니다.

 부모님께서 보험사에 전화로 싸인을 자식이 안했으니 보험을 무효로 해달라고 신청 하셨습니다. 저는 보험소비자 협회에 가입해서 어떻게 무효화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일단 뭐가 어떻게 된건지 확실히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약서(신청서)와 약관, 보험료 계산법 등의 관련서류를 우편으로 보내달라는 내용의 민원을 보냈습니다. "보험계약자료요청의건"이라던가 "전체보험계약내용확인서" "보험료분해세부계산내역서" 같은 장황한 이름이 붙은 서류3개 서류를 협회에서 다운받은후에 내용을 적당히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우체국 내용증명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보험사와 몇번의 쌈박한 전화 통화가 있었습니다.

 보험사직원 :  "앞으로 부모님이 민원을 보내주세요. 계약자가 부모님 이시기 때문에 규정상 그게 맞고.. 불라불라"


 삽 군 : "피보험자와 계약자 모두 보낼수 있는거 아닌가요~~불라불라~~ 저는 잘 몰라요^^; 어떤 보험인지 알고 싶어서 보냈어요.
 싱긋 ^_^; "

보험사직원 : "인터넷에서 보시고 보내신거 알고 있구요. 관련서류 안보낸다는게 아니라~~ 불라불라~~. 다시 서명만 해주시면 잘처리해 드리겠습니다 ~~ 불라불라~"

같은 대화라던가.

정체불명보험설계사 : "보험 해약 신청 하셨다고요?"


삽 군 : "아뇨. 해약이 아니라 무효인데요. 근데 누구시죠?"


정체불명보험설계사 : "회사에서 해약이라던데, 무효면 제가 할수 있는게 없네여."
 
등등의 이야기 라던가.

 하여간 이렇게 저렇게 예의를 갖추고 쌈박한 대화를 몇번 나눴습니다. 어느새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청구서 사본등 서류가 집에 도착해 있더군요. 청구서 사본에는 또박또박한 필체로 나의 이름과 함께 영어로 싸인이 되어있습니다.
 
 얼마후 집에 우편이 왔습니다. 예전에 제가 쓰던 필체를 팩스로  담당자에게 보내주면 서명을 비교해서 처리해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보험소비자협회에서 정보를 수집해보니 보내줘도 될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팩스로 몇년전 통장싸인을 복사하고 종이 여백에 싸인을 적어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결국 무효화 된다는 연락이 왔고, 지난주에 통장에 돈이 입금 됬네요. 오늘 정기예금으로 옮겼습니다. 오호오호~~! 금액이 크지 않아서 보험사에서 그냥 준것 같습니다. 해결 안될경우 소송까지 각오했는데, 잘 해결됬습니다.

 이걸로 우리집 돈이 굳었습니다. 매달 자동으로 나가던 보험료도 이제 안내도 됩니다. 현금흐름에 약간의 여유가 생길것 같네요.

 혹시 생명보험을 드신 분들중에, 내가 싸인을 안하고 다른사람이 대필했다거나 하는 경우이신 분은 참고하세요.

그럼이만.